[지자체장에게 듣는다]"그린뉴딜 틀에서 생산·유통·소비 多되는 스마트도시 구축"

by정재훈 기자
2021.04.29 06:10:00

취임 1000일 맞은 안승남 구리시장 인터뷰
한강변도시개발사업·E-커머스물류단지 등
′구리시=스마트도시′ 완성하는 청사진 제시
모든 개발사업 근간엔 그린뉴딜로 ′정점′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미래 구리시는 빵빵~ 자동차보다, 따르릉~ 자전거가 편리한 ‘저탄소 그린뉴딜’ 경제구조로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밝힌 구리의 미래 청사진이다.

구리시의 미래 청사진을 설명하는 안승남 시장.(사진=구리시 제공)
안 시장이 구상하는 구리시 미래의 중심에는 150만㎡ 규모의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이 자리하고 있다.한강변도시개발사업은 단순한 신도시 개발을 넘어 한국형 스마트시티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도입해 원도심과 신도심이 함께 진화시킬수 있는 선행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시장은 “시민들이 우려하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예방하고자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은 사업부지가 아닌 원도심부터 스마트시티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 후 개발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구리상권활성화재단과 협력해 구리전통시장 일원에 전신주 지중화 사업 등 미래형 첨단 스마트시장 조성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 △한강변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 등을 먼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 시장은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이 ‘원도심과 상생하는 스마트시티’를 표방, 똑똑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는데 시민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이를 통해 현 시대의 최고 복지인 일자리 걱정없이 소비와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기술혁신으로 탄생하는 스마트시티에서 다양한 도시문제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어 시민들의 도시 속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는 안승남 시장.(사진=구리시 제공)
구리시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한국판 뉴딜계획’의 SOC디지털화 분야에서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사노동 개발제한구역 96만㎡에 ‘e-커머스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안 시장은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과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을 한국판 뉴딜사업에 선정된 e-커머스 물류단지에 포함함으로써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푸드테크(FoodTech)는 농식품산업에 4차산업 기술을 적용, 진일보한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으로 △기존 축산업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식물성 대체육 생산 △도심 전철역의 유휴공간에서도 신선한 농작물을 생산하는 스마트팜 △요식업 종사자를 도와주는 서빙로봇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를 위해 안 시장은 “국내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롯데와 함께 푸드테크밸리에 입주하는 초기 창업기업들이 롯데의 제휴 지원을 받아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과거 명성을 떨쳤던 상권들이 점차 침체되는 상황에서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에는 미래를 내다보는 스타트업 온라인 창업 등 비즈니스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를 거점으로 농수산물과 푸드테크, e-커머스가 상호 보완하며 선순환하는 시스템을 갖춰 스마트 물류, 그린 물류, 사람중심 물류를 실현해 안정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승남 시장.(사진=구리시 제공)
한강변도시개발사업과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업이 구리시의 발전을 견인한다면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그린뉴딜 3740’ 종합계획은 사람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안 시장은 “에너지 정책을 화석에너지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 생활자전거·대중교통 일상화로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며 “교육과 주거,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깨끗한 공기와 물에 누구나 손쉽게 접근 할 수 있고 교육과 녹색일자리 등 친환경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걷기좋은 도시가 세계적인 도시가 된다는 신념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구상하고 도전하며 디자인할 것”이라며 “공직자의 땀과 노력으로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그린뉴딜 도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 경제학 학사 △구리·남양주 시민모임 의장 △8~9대 경기도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