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50%선 근접…한국당 文정부 집권후 최고치

by원다연 기자
2019.05.06 09:45:23

文대통령 지지율 49.1%로 7주 연속 40%대 후반 유지
패스트트랙 정국 대치로 여야 지지율 동반 상승
민주당 40%대 회복하고 한국당 文정부서 최고치 경신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50%선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여야 지지율 역시 동반 상승하며,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문 정부 취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9~30, 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2%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5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p 오른 49.1%(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9%)로 나타났다. 7주 연속 40%대 후반을 유지하며 50%선에 육박한 것이다.

특히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p 내린 46.0%(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4.0%)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2.2%p) 내인 3.1%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으며,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진보층은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간 극한 대치로 무당층이 2주 연속 감소하고, 민주당과 한국당은 나란히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1%p 오른 40.1%를 기록, 3주 연속 상승하며 10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국당 역시 1.5%p 오른 33.0%로 3주 연속 상승해 현 정부 집권 후 주간집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1.6%p 내린 6.2%로 6%대로 떨어졌고, 바른미래당 또한 0.1%p 내린 5.2%로 5%대 초반의 약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 또한 0.4%p 내린 2.3%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