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상희 기자
2017.04.29 06:00:00
외부 기고
임지운 마이리얼플랜 이사
[마이리얼플랜] 인터넷에서 보험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수많은 실비보험 비교사이트와 암보험 비교사이트들이 등장한다. 암보험, 실비보험, 태아보험, 치과보험부터 여행자보험까지 다양한 보험을 다루는 사이트가 대부분으로 전화번호를 남기면 텔레마케터의 설명과 함께 보험에 관해서 알아볼 수 있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진정한 보험비교견적이 가능할까?
보험시장은 기본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이 매우 심한 시장이므로 판매자인 보험설계사가 나쁜 의도를 가진다면 고객으로 하여금 잘못된 상품에 가입하게 하기 쉬운 특성이 있다. 이렇다 보니 원칙적으로 소비자의 주권이 성립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우리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실비보험, 암보험 비교사이트는 전화상담을 통해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객관적인 보험비교라기보다는 판매자가 판매하기 원하는 보험상품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적절한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보험비교사이트에서 고객이 보험을 알아보는 것이 보편적인 일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보다 보험시장의 역사가 긴 선진국의 고객들 어떤 방식으로 보험을 알아보고 있을까?
의료실비보험, 혹은 실손의료보험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병원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을 말한다. 대표적인 판매 회사로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현대해상이 있다. 이러한 회사들에서 판매하고 있는 실비보험상품은 다양한 특약을 추가해서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세세히 따져보고 가입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렇게 복잡한 보험의 특성상 해외에선 이미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고객에게 맞는 보험을 추천해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너드월렛과 유럽의 머니슈퍼마켓이 있는데 특히 20대와 30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도 보험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험비교를 가능하게 하는 마이리얼플랜이 서비스를 왕성하게 하고 있으며 이를 표방한 많은 회사들이 자신만의 기술을 앞세워 암보험비교, 실비보험비교, 태아보험비교 등이 가능한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다.
암보험 또한 마찬가지다. 납입 기간을 얼마로 설정하는지, 만기를 몇 세로 설계하는지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지는 암보험의 특성상 위에서 말한 신개념의 보험비교사이트가 필수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보험관련 서비스들의 특성은 객관성이다. 미국의 너드월렛, 유럽의 머니슈퍼마켓, 그리고 국내 서비스인 마이리얼플랜은 보험을 팔지 않고 보험설계사에게 플랫폼 이용료 만을 받고 있기 때문에 특정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추천해줄 필요가 없이 분석시스템에 의한 객관적인 결과만 추천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검증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잘못된 보험에 가입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잘못된 보험에 든 사례가 무수히 많은 것이다. 객관적인 시스템에 의한 보험비교 프로세스를 거치게 되면 불필요한 특약이 빠져 보험료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모든 것이 스마트하게 바뀌어 가는 세상에서 이제 보험도 객관적인 시스템에 의해 가입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