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컨테이너에 자리한 컵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의 정체는?`

by유수정 기자
2017.03.14 00:38:24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달콤한 컵케이크와 시원한 아이스크림. 장식장 한편에 채워놓고 싶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의 정체가 ‘성인토이’라면?

TV 프로그램 등에서 자유롭게 성(性)을 논하고 밝은 분위기의 성인용품 숍이 도심 곳곳에 오픈하는 등 개방적인 시대로 변모한 요즘, 그 덕인지 성인토이에 대한 관심도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상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성인토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실정에 성인토이라고는 전혀 생각이 들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의 출시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의 성인토이 제품들은 조금은 드러내기 껄끄러운 모양의 제품이 대다수였다. 이에 대부분의 이들이 이를 자신만의 공간에 깊숙이 숨겨둔 채 사용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상황. 특히나 여성의 경우에는 거북한 디자인 탓에 접하는 것조차 꺼려하는 비중이 더욱 높게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의 성인토이 제품은 집안 장식용으로도 손색없을 정도의 친근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컵케이크와 아이스크림 모양의 바이브레이터 제품이다. 이는 영국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코스모스에서 국내 최초로 독점 수입, 어덜트샵(Adult shop)인 이태원 레드컨테이너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도 볼펜, 열쇠고리, 컵, 호루라기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성인토이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된 덕에 남녀를 불문하고 성인토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드컨테이너 관계자는 “최근의 성인토이 산업의 트렌드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라며 “이에 여성 고객들도 특별한 거부감 없이 성인토이에 접근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