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08.31 07:47:3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우리 증시가 여전히 기술적인 반등 여지가 남아있다며 낙폭과대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학과 철강, 정유, 금융의 비중 확대를 권유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단기 투자환경은 공포심리가 극단 수준까지 상승한 후 하락 반전한 상태”라며 “반등 목표치는 공포심리 지표의 추가 하락 여부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에 반영된 공포심리(VIX)와 금융시장에 반영된 공포심리(Citi Macro risk index)는 ‘평균+2SD(표준편차)’를 터치한 후 하락 반전했다. 과거 수치와 비교했을 때 아직 기술적 반등 여지가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반등시 대형가치주의 인디언 섬머랠리와 기존 주도주의 안도랠리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달러 약세에 따른 유가플레이와 원화 약세 진정으로 인한 환플레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철강, 정유, 금융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고했고, 필수소비재는 기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화장품 주식 등 기존 중국 소비의 핵심 테마도 9월말 중추절과 10월초 국경절 연휴 효과 기대감이 남아있다”며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투자테마로는 일본 불황기 시가총액 순위가 상승한 기업 콘셉트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인가구 증가와 같은 시대상황 반영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에 선택과 집중한 기업, 연구개발(R&D)을 통한 제품개발업체 등이 큰 성장을 거둔 점에 주목했다.
이같은 점을 종합해 현재 최선호주로는 LG생활건강(051900)과 한미약품(128940), 강원랜드(03525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