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5.07.29 07:41:4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대신증권은 최근 환율 효과로 인해 수출주 주도로 대형주의 강세가 이틀째 이어왔으며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수출대형주의 변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국내 증시가 그동안 강세를 이어왔던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주춤한 가운데 코스피, 대형주의 강세가 이틀째 이어오면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수출주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환율 효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변화가 실적 개선, 수출확대로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이지만 환율 변화가 그동안 억눌려왔던 수출주에 대한 시각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인다”며 “실제로 대표적인 수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원은 수출대형주의 변화가 7월 FOMC 회의 이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미 달러화 인덱스와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하락반전했다”며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 급등,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심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문제는 외국인 수급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안정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매매패턴 간 흐름을 보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낮아지거나 하락반전할 경우 외국인은 매수전환하는 양상을 보여왔다”며 “FOMC 회의 이후 외국인 순매도강도 완화와 매수 전환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경은 대표적인 수출주인 정보기술(IT), 자동차와 부품 업종이 코스피 분위기 반전을 주도하고 8월 코스피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