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05.20 08:21:5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CJ(001040)에 대해 성장성이 반영돼 할인율이 축소되고 자회사 해외 진출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7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J는 즉각적인 이익 창출보다는 초기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후 이익을 회수하는 구조를 갖췄다”며 “앞으로 이익 회수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투자 단계가 끝난 후 성장성이 선반영돼 할인율이 축소되는 것이 정당하다는 평가다.
또한 박 연구원은 CJ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약 25% 수준인 해외매출을 비중을 2020년에는 약 60~70% 증대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CJ푸드빌은 올해만 200개 추가해 매출 규모를 9000억원에서 1조2000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박 연구원은 “CJ E&M과 CJ CGV와의 복합점포 설립과 CJ제일제당의 원료공급,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 CJ대한통운의 물류 제공으로 이어지는 벨류 체인을 활성화해 아시아 시장 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를 통한 CJ의 브랜드로열티가 늘어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자회사 매출 증대와 브랜드 로열티 수수료율 인상 효과의 반영으로 현금 유입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CJ 브랜드로열티 현재가치는 7566억원”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