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2.06.04 07:32:56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교보증권은 4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 5월 내수 판매는 소폭 회복했으며 해외 판매는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32만원,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5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판매는 신차 출시 등으로 내수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해외 수요 강세로 양호한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가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경쟁 심화 우려에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 판매는 호조를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강점을 지닌 중소형 및 CUV 차급 수요 증가세 지속, 유럽 지역 내 신차 투입, 현대차 북경3공장 가동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 자동차 업종 주가는 견조한 HMG 글로벌 자동차 판매로 2분기 실적 모멘텀이 가능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며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시 높은 2분기 실적 신뢰도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5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내수의 경우, 신차 출시로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수출도 원화 절하 및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확대 정책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 판매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신차 판촉 활동 강화 및 우호적 환율 여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자동차 판매에 대해 그는 "유럽 이슈와 최근 미국 경제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연 환산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1400만대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의 잠재수요, 최근 유가 약세,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고려 시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