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2.04.22 11:02:04
삼성전자, 올해 1분기 美 TV 전부문 1위
평판TV·LCD TV·3D TV·스마트TV, 2~4위 합한 것보다 높아
지난해 2위 소니의 몰락이 큰 요인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 TV 시장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평판TV·LCD TV·3D TV·스마트TV 시장에서는 2~4위 업체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점유율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에서 평판TV(35.1%), LCD TV(34.0%), LED TV(45%), PDP TV(41.6%), 3D TV(53.3%), 스마트TV를 포함한 IPTV(47.3%) 등 TV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의 평판TV 점유율은 LG전자(066570)(11.3%), 샤프(8.9%), 파나소닉(7.6%) 등 2~4위 업체를 더한 것보다 높았다. LCD TV 시장에서도 LG전자(11%), 샤프(10.8%), 소니(9%)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더 높았다.
삼성전자는 3D TV 시장에서도 소니(13.9%), LG전자(12.9%), 파나소닉(11.9%)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스마트TV에서도 샤프(15.6%), 파나소닉(12.4%), 소니(11.5%) 등 일본 업체를 압도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선전은 지난해 북미 TV 시장에서 2위권이었던 소니가 급격하게 몰락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올해 1분기 3D TV에서만 2위를 유지했고, 다른 부문에서는 3~4위로 처졌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TV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성장하는 등 프리미업급 TV 시장에서 특히 선전했다"면서 "3D TV 시장에서도 올해 1월 50.2%에서 3월 55%로 상승 추세"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급 3D 스마트TV 7000·8000시리즈를 앞세운 `7080 캠페인`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윤 삼성전자 상무는 "스마트TV 같은 프리미엄 제품에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