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대 `수입 디젤 중고차` 인기..왜?
by우원애 기자
2012.03.04 00:05:00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 수입 중고차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최근 BMW320d와 520d를 위주로 벤츠 C 클래스, 폭스바겐 골프, 파사트, 티구안, 크라이슬러 300C, 푸조 308 등 2000만원대 중저가 수입 디젤 중고차의 조회율과 시세 상담 문의가 2011년 동기간 대비 5%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젤 수입 중고차는 2000원대를 돌파한 기름값과 15~18km/L의 높은 공인연비, SUV부터 일반 승용차까지 다양한 모델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인기를 보이는 디젤 수입차는 BMW 320d로 2010년식 기준으로 31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신차가격이 5100만원대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중고차 잔존가치는 62% 상당이다.
폭스바겐의 경우 2008년식 뉴파사트 2.0 TDI 모델의 중고차 가격은 2300만원선. 신차가의 52%정도로 반값 중고차가 됐다.
미국산 수입 디젤차 크라이슬러 역시 인기다. 신차가격이 6000만원 이상이었던 크라이슬러 300C 디젤 모델의 중고차 가격은 2300~2400만원으로 잔존가치가 40% 선까지 내려왔다.
카피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중고차 시세 감가폭이 큰 편인데다, 올해 유난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신차 출시를 많이 앞두고 있어 신차 효과로 인한 중고차 가격 변화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