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9.10.24 17:40:00
아세안+3 정상회의
`아세안+3 쌀비축 사업` 조속 실현도 기대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역내 금융안정을 위해 마련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공동기금 체제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회원국간 협조를 당보했다. 이대통령은 역내 식량안보 증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아세안+3` 쌀 비축사업(APTERR)의 조속한 실현도 기대했다.
이대통령은 24일 태국 차암-후아힌 두싯타니 호텔에서 개최된 제12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아세안 10개국과 일본, 중국 정상과 경제·금융위기,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안보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역내 국가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은 피츠버그 G20 국제금융정상회의 참석결과를 설명하면서, 국제경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역내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총 1200억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공동기금 체제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협조를 당부했다. CMIM은 내년초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통령은 또 역내 식량안보문제에 우려를 표명하고, 아세안 지역 식량안보 개선을 위한 우리의 인프라 구축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역내 식량안보 증진을 위해 추진중인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사업`(ASEAN Plus Three Emergency Rice Reserve; APTERR))의 조속 실현을 기대하면서, 15만톤 규모의 쌀을 비축사업을 위한 우리 정부의 약정 물량으로 설정했음을 소개했다.
대통령은 이와 함게 취약한 에너지안보 여건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위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협력을 다짐하는 `의장성명`과 `식량안보 및 바이오에너지 협력에 관한 성명`을 채택했다.
`식량안보 및 바이오에너지 협력에 관한 성명`에는 쌀비축사업과 함께 ▲식품 안전 및 바이오 에너지 생산 기준의 조화를 위한 기술 협력 ▲식량 확보 및 시장왜곡 축소 방향으로 농업 교역 강화 ▲바이오 에너지의 장기적 확보를 위한 바이오 에너지 교역 및 기술혁신 촉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