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내년 1분기까지 긍정접근..포스코 목표가 87만원-동양

by피용익 기자
2007.10.09 08:03:24

포스코·현대제철 목표주가 상향조정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동양종금증권은 9일 철강업종에 대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긍정적인 접근이 당연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005490)의 목표주가를 72만원에서 87만원으로, 현대제철(004020)을 8만58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한번 뜨겁게 달궈진 쇠는 쉽사리 식혀지지 않는 법"이라며 "포스코 등 철강주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제기하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내년 1분기까지는 여전히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철강주의 주가 흐름은 대장주인 포스코가 모든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전히 포스코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주가 움직임은 과거의 흐름으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재평가(Re-Rating)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향후 포스코의 주가 전망은 밸류에이션 논리 접근보다는 펀더멘탈, 수급 등 증시 주변의 여건에 보다 더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로 ▲내년 철광석 등 철원가격이 10~30% 가량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철강가격이 한단계 레벨업 될 개연성 ▲내수가격 인상을 통한 양호한 수익성 유지 ▲철강주를 대체 가능한 대안이 없다는 주류 형성을 들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의 추가적인 주식 매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단기 물량이 상당폭 소화되는 등 수급상의 잇점 ▲내년 포스코건설의 상장과 인도 및 베트남 제철소 건립, 그리고 파이넥스 성공 여부 등 긍정적 뉴스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