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올해 실적 좋아진다..매수로 상향-CJ

by박호식 기자
2007.03.07 08:05:40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CJ투자증권은 쌍용차(003620)가 올해부터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가는 7000원을 제시했다.

최대식 연구원은 7일 "쌍용차는 지난해 라인조정과 인원감축 및 재배치, 재료비 조정 등을 통해 1000억원 가까이 비용을 절감했고 올해도 재료비 조정 등을 통해 원가절감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원가율은 2005년 81.6%에서 지난해 80.9%, 올해는 80.4%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또 "매출액 대비 재료비 비중도 2005년대비 1.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손익분기 판매대수는 과거 14만대 수준에서 13만대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돼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원가구조 개선과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가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올해 완성차 판매대수는 내수 6만5294대(전년비 16.7%증가), 수출 7만3875대(23.1%증가) 등 모두 13만9169대로 전년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정상조업(지난해에는 두달간 파업)과 카이런 F/L(3월 출시 예정), W-200(체어맨 후속, 연말)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내수 회복이 예상되는데다 수출도 액티언 온기효과와 액티언스포츠 서유럽 수출 개시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CKD 물량도 카이런 러시아 수출 개시와 이스타나 중국물량 확대로 전년비 150% 이상 급증한 1만35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내수 1조8937억원, 수출 1조6745억원(CKD 2187억원 포함) 등 모두 3조5685억원으로 전년비 20.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비 298% 증가한 1000억원 안팎으로, 순익은 이자비용 감소와 일회성 비용 소멸로 761억원 가량의 흑자전환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