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문석 기자
2001.10.29 09:00:59
[edaily] 서울증권은 강원랜드를 "성장주" 개념으로 재조명해야 하며 이런 관점에서 과거 에스원이나 SKT등의 주가와 비교할 수 있다고 밝혔다.성장주 개념으로 접근했을 때 강원랜드의 등록 이후 단기고점은 25만원에서 35만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증권의 김장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카지노 산업은 이미 경쟁체제가 성립돼 있고 또 성숙기에 있기 때문에 강원랜드의 주가수준을 미국 카지노 업체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며 "강원랜드는 지난 89년과 96년 각각 통신주와 보안경비주라는 새로운 업종으로 상장된 SK텔레콤과 에스원 등과 비교해 주가를 추정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에스원의 경우 공모가 1만5000원에 상장돼 단기적으로 10만원을 상회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때 PER도 30배를 넘는 다소 고평가의 양상을 나타냈다. 상장 6개월 후에는 40만원선을 넘어서는 주가급등 양상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에스원보다 다소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다. 등록 후 4개월만에 5만원선의 고점을 형성한 후에 단기조정을 보이는 저평가 상태가 이루어지다 지난 93년 부터 장기 상승추세를 탓다.
김 애널리스트는 "에스원과 SKT의 경우 등록 후 대량거래일의 주가가 각각 공모가의 746%, 351% 씩 상승했고 이 때의 PER수준도 각각 37.42배, 11.85배로 형성됐다"고 밝혔다.이를 감안할 때 강원랜드의 경우 공모가 대비 500%, PER 25배 수준인 25만원에서 35만원대가 등록 이후 단기고점을 형성하는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