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25.03.28 05:00:00
탄핵정국 속 26명째…여권 인사 임명 시끌
[이데일리 김형욱 하상렬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4개월째 이어진 탄핵정국 기간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장 수만 26명에 이르며 기관장 임기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정 혼란 속에서 전체 기관의 8%에 이르는 곳의 기관장 인사가 진행되며 또다시 보은성 ‘낙하산·알박기’ 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대통령 임기와 기관장 임기를 맞추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3일 이후 각 부처 산하 331개 공공기관 중 26곳에 대한 기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 중 정치권 출신 인사가 논란의 중심이다. 26명의 인사 중 6명이 정치권 인사이거나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근무 경험이 있다. 김삼화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했고, 지난달에도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창업진흥원장으로 임명됐다. 올 1월 취임한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도 윤석열 대통령실 초대 국정과제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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