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4.11.08 00:27:34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됐다.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24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6bp 가량 밀린 4.369%에서, 2년물도 6bp 가까이 하락한 4.212%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예상밖 큰 폭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난데다 상하원에서도 공화당이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에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bp 가량 오르며 단숨에 4.47%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적극적인 관세부과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동반해 우려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11월 통화정책회의 금리 결정과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이목을 이동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99.2%까지 상승했다.
현재 시장은 이보다는 다음 12월 정례회의와 그 이후 정책 속도에 더욱 확신을 갖고자 하는 모습이다.
CNBC에 따르면 월가는 12뤌 25bp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이어 1월 동결후 2025년 수차례 금리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BS증권의 솔라타 마르셀리 미주지역 글로벌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트럼프 당선인 집권 이후 이민정책이나 무역, 재정정책의 변화가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되면 금리인하 속도도 더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1000건으로 월가 전망치 22만3000건을 소폭 밑돌며 고용시장의 견고함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