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4.06.26 05:10:00
달러 강세 지속에 수출주 '관심' 쏠려
삼성전자 2Q 영업익 컨센 8.2조원 전망
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실적기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상장사들의 이익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컨센서스)는 약 8조 2000억원, SK하이닉스(000660)는 약 4조 8000억원에 이르는 등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하며 수출주 중심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기계·조선·자동차 등 수출 영향력이 높아지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 다음 달 2800선 재돌파 기대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66포인트(0.35%) 오른 2774.39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609억원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다시 2800선을 향해 다가서는 모습이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0일 장 중 2812.62포인트를 기록하며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7월 초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28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말~7월 초 코스피는 다시 2800선을 넘어 2800선 중후반대로 레벨업할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 발목을 잡았던 달러 강세 진정, 채권 금리 하향안정세 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다음 달부터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7월 5일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은 시작된다. 증권가에서는 상장사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양호한 성적표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호한 수출이 2분기 실적을 뒷받침하리란 기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컨센서스가 3곳 이상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67곳의 2분기 영업이익 합은 57조 7301억원이다. 이는 한 달 전 2분기 영업이익(57조 2147억원) 전망치보다 0.9%(5154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149개사,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상장사는 19개사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한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를 줄일 것으로 꼽히는 상장사는 10개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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