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도 직판 시작…목표가는 하향-유안타
by김응태 기자
2023.03.06 07:46:5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램시마SC 성장세가 확인된 데다, 유럽에 이어 미국 직판이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내년 실적 추정치가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는 9만6258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상승여력은 61%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5만7700원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감소한 5411억원, 영업이익은 46.5% 줄어든 37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판관비 증가는 4분기 인센티브 비용 지급, 유럽 파트너사 계약 종료에 따른 수수료 지급과 완제의약품(DP) 생산 확대로 인한 시험 연구비 등 일회성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순이익은 달러와 유로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화자산 평가 손실이 크게 발생해 적자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램시마SC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짚었다. 전체 매출액에서 램시아SC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도 매분기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속적인 ‘실제 처방 데이터(RWD)’ 확보 및 주요 학회에서 데이터 발표로 점유율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미 식품의약국(FDA)에 램시마SC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함에 따라 올해 말 허가 및 오는 2024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미국과 유럽의 약가 차이를 고려할 때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오는 4월 베그젤마의 미국 시장 론칭을 시작으로 미국 내 직접 판매를 시작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올해 셀트리온 USA 인수와 글로벌 제약사 출신 인력 50여명 채용을 완료했다. 하 연구원은 “유플라이마를 시작으로 램시마SC, 스텔라라 시밀러 등 자가 면역 질환 직판 포트폴리오 추가가 이어지며 직판에 따른 비용 부담을 완화해줄 것”이라며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의 90%에서 직접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