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보수적 배당정책 속 목표가 15.6%↓-KB

by김인경 기자
2022.12.30 07:42:3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맥쿼리인프라(088980)가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소 보수적인 배당정책을 보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5.6%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헀다.

30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장기 계약 형태의 수익구조와 투명한 비용구조로 실적 가시성이 높고 현재 주가수준에서 7%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 금리 급등으로 하반기부터 주가가 매우 부진했지만 금리 급등이 진정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안정적인 배당기구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맥쿼리인프라의 내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올해보다 3.1% 증가한 3195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편입한 영산클린에너지와 보문클린에너지, 편입한 인천-김포 고속도로 등에 대한 대여금으로부터 이자수익 수취가 증가하면서 연간 이자수익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실시협약 대상 총 14개 인프라 투자법인 중 10개 법인에 정부 재정지원 (최소통행료수입보장금, 최소처분가능 수입보장금, 비용보전금 등)이 설정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맥쿼리인프라의 차입금 가중평균만기는 7.4년 수준에 리츠와는 달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높지 않아 금리 급등 구간에도 이자비용 증가 부담이 낮아 실적 및 배당금의 하방경직성이 높다”면서 “2023년 맥쿼리인프라 DPS 추정치는 790원(상반기 390원, 하반기 400원)으로 2022년 대비 2.6% 증가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장 연구원은 “현재 주가 기준 예상배당수익률 7.1% 수준”이라며 “2021년의 경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에 비해 주당 배당금(DPS) 증가율이 높았으나 2022년부터는 금리급등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과 대비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배당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