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원재료 수직계열화 역량 확대-신영
by김응태 기자
2022.12.05 07:54:1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영증권은 5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양극재 업스트림 내재화 비율 및 원가 경쟁력 향상을 바탕으로 양극재 원재료 수직계열화 역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75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0만9900원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027년 전구체 33%, 니켈 31%, 리튬 26% 내재화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며 “그룹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미티리얼즈(전구체), 에코프로CNG(리싸이클링) 등의 완결적순환체계(Cloesd Loop) 시스템 구축과 양극재 업스트림 내재화 향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원재료 다양화, 구매 안정화, 원재료 고도화 3단계 목표 달성을 통해 원재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고 분석했다. 황산화(RMP) 공정, 니켈코발트수산화혼합물(MHP) 사용, 리싸이클 원료 대상 확대, 탄산리튬 등의 공정을 통해 원재료 다양성을 확보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미국 리사이클 업체와 협업해 블랙 파우더 조달을 안정화해 리사이클 원료를 배터리팩 및 묘듈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전망했다.
인플레감축법(IRA) 대응은 대상 품목과 비대상 품목으로 구분해 대응할 것으로 봤다. IRA 대상 품목은 원재료를 현지 소싱해 국내 및 북미에서 전구체 생산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북미 현지 양극재 생산으로 대응할 것으로 평가다.
그룹사 전체 매출액은 올해 5조5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30조원 달성 및 영업이익률 높은 한자릿수(high single digit)를 목표로 했다고 짚었다. 이 가운데 전지재료 부문 매출액은 29조원이다.
북미 생산능력(CAPA) 계획이 기존 대비 유의미하게 상향되 않은 부분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CAPA 계획을 기존 26년 55만t에서 오는 2027년 71만t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지역별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판매량 목표치를 고려하면 북미 생산 능력은 기존 목표치 2026년 18만t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