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2.02.28 07:43:30
NH투자증권 보고서
"EU,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체 위해 LNG선 도입 예상"
국내 조선업, 시장점유율 90% 차지…절대 강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조선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향후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선 도입을 확대하며,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마침내 침공했고 이에 따른 여파로 글로벌 원유·천연가스 시세가 급등했다”며 “분쟁지역의 군사활동으로 유럽 내 에너지, 금속자원 소비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EU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산 지하자원이 유럽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다수의 에너지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원유·천연가스 설비 확보에 소홀해왔던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전쟁 혹은 안보 리스크가 부각되는 경우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사태를 극복하기 어려움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