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핏' 영향…동해안서 물폭탄 쏟아진다

by김민정 기자
2021.08.09 07:20:4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9호 태풍 ‘루핏’의 영향으로 9일 동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루핏’은 우리나라 육상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올 전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태풍 루핏은 전날 자정께 일본 규슈 부근에 상륙하면서 아침 사이 우리나라에도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 경상권해안, 울릉도, 독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누적으로는 25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지형적 영향으로 총 3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일부 있겠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보인다. 도심지역과 남부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 서울 25도 △ 인천 25도 △ 춘천 24도 △ 강릉 24도 △ 대전 24도 △ 대구 23도 △ 부산 25도 △ 전주 23도 △ 광주 24도 △ 제주 26도다.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동해바깥먼바다 3.0~6.0m)로 매우 높게 일어 특보가 발표된 곳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