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망파' 출신 노래주점 살인범 허민우…'그알'이 나섰다
by김민정 기자
2021.05.23 09:27:1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천 노래주점 살인사건 관련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알’ 제작진은 지난 2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4월 22일 인천시 중구의 한 노래주점서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업주 허민우를 잘 아시는 분 또는 사건 당일 피해자 김씨(42세)와 함께 계셨던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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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우는 지난 21일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요청에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허민우는 ‘검거 전 어디를 찾아갔냐’는 취재진 질문에 “속상한 마음에 시신을 유기한 곳에 네 번 정도 가서 술도 두 번 따라놓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절대 싸우지 않겠다. 욱하지도 않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허민우는 ‘유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범행을 자백한 계기에 대해서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허민우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주먹과 발로 때려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노래주점 빈방에 A씨 시신을 이틀간 숨겼다가 차량에 옮겨 실은 뒤 인천 무의도와 강화도 등을 돌아다니다 철마산 중턱 풀숲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민우가 운영한 노래주점 화장실에서는 A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이 발견됐다.
허민우는 과거 인천 지역 폭력조직 ‘꼴망파’의 일원으로 2019년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범행은 집행유예와 보호관찰 기간이 끝나기 전에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