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기자의 까칠한 재테크]"신혼부부세요? 희망타운 알짜 노리세요"

by성선화 기자
2019.03.07 05:20:00

장기 임대인 ''행복주택'' 살면서 신혼부부희망타운 알짜 입지 노려야
신혼부부희망타운, 청약통장 소멸..입지 선정이 중요
올해 수서역세권, 내년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알짜 지역 분양 예정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내집마련에 적당한 시기라는 것은 없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 내집마련이다. 특히 무주택 서민들이라면 정부에서 주는 주거 혜택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저소득 서민들을 위한 내집마련법을 알아봤다.

결혼 준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주거지 마련이다.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내집마련부터해야 한다.

정부는 무주택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 공급 혜택을 늘리고 있다. 먼저 올해부터 아파트 청약시 신혼부부에 대한 특별공급 물량이 기존 10%에서 15%로 늘었다. 신혼부부라면 생애 한번 뿐인 ‘특공’ 혜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결혼 이후에도 7년간 신혼부부 자격이 유지되며 예비 신혼부부들도 포함이 된다.

그 다음으로 신혼부부들이 입주 가능한 ‘신혼희망타운’을 주목할만 하다. 신혼희망타운은 오는 2022년까지 15만호가 공급된다. 지난해 분양된 위례 신도시(위례 A3-3b블록)는 분양이 완료됐고 평택고덕(평택고덕 A7블록)은 아직 분양 중이다.

이처럼 신혼희망타운은 입지별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하남감일, 수서역세권, 화성동탄2 등에 이어 내년에는 고덕강일,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알짜 입지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신혼희망타운은 분양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소멸된다.

임대주택도 눈여겨볼만 하다. 임대주택은 정부가 저소득 서민층에게 장기로 주택을 ‘빌려주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주는 행복주택이 있다. 행복주택에 당첨되더라도 신혼희망타운이나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도 지원 가능하다.

임대주택은 정부 지원 여부에 따라 공공과 민간건설 임대주택으로 구분된다. 공공임대의 주택 유형은 임대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공급면접 40㎡ 이하로 임대 기간이 가장 긴 형태가 영구임대다. 그 뒤로 주택 규모가 이보다는 조금 더 큰 85㎡ 이하로 임대기간이 30년인 유형은 국민임대다. 이 둘을 구분 짓는 또다른 기준은 소득 수준이다. 소득분위 1분위만 영구임대 주택 신청이 가능하다. 생계 급여 대상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등이 해딩된다.

소득 2~4분위는 국민임대 주택, 장기전세 등을 신청할 수 있다. 국민임대와 장기전세의 차이는 임대기간과 공급 조건이다. 장기전세는 국민임대에 비해 임대기간이 10년 더 짧은 20년이다. 공급조건은 장기전세는 이름 그대로 시세 80% 수준의 전세금을 내면 된다. 반면 국민임대는 시세의 50~80% 수준으로 보증금과 함께 매달 임대료를 내야 한다. 국민임대의 경우 총자산이 2억 2800만원 이하여야 하고, 장기전세는 부동산 자산이 2억 1550만원 이하여야 한다. 공공임대주택 중 임대기간이 가장 짧은 유형이 공공임대다. 공공임대는 5년과 10년, 그리고 분납 등 3가지 형태로 나뉜다. 소득 분위는 3~5에 해당되며 부동산 자산이 2억 1550만원 이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신규 공급이 아닌 기존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매입임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내 노후 단독·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소형 주택으로 재건축 및 리모델링 후 고령자와 청년에게 주변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