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③RUC·ODC 기대감 최고조…에쓰오일, 올해 더 높이 난다

by남궁민관 기자
2018.03.01 06:00:00

에쓰오일 온산공장 전경.에쓰오일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성장과 고배당 매력을 갖춘 확실한 투자처’-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2018년 역시 눈높이를 높이 가져가기 충분하다’-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 ‘3연타석 홈런이 기대되는 4번타자, 타석에 대기 중’-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기대되는 증설 효과’-박연주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 ‘18년 이익 기대감은 가장 높다’-한승재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

올해 들어 에쓰오일(S-OIL(010950))과 관련된 증권가의 리서치 제목들이다. 종합해보자면 올해 RUC&ODC(잔사유 고도화&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프로젝트 완공에 따른 석유화학의 활약에 따라 그 어느 해보다 높은 실적개선세를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RUC&ODC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게 형성돼 있다. 강동진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1994~1997년 중 고도화 설비 투자, 2011년 2 PX 증설(90만t) 등 정유산업 투자를 선도해 왔으며 특히 투자가 완료된 시점에서 항상 높은 성공률을 자랑해 왔다”며 “4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RUC&ODC 프로젝트를 앞두고 주력 화학 제품이 될 PP, PO 시황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3번째 프로젝트 성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유가 수준과 판매단가(OSP)를 감안해 올해 실적 추정치 및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나 증설 설비 영향 및 높은 배당 수익률을 감안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업종 내 선호한다”며 “3분기부터 증설 설비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유진 연구원은 “상반기 RUC&ODC 프로젝트 완공 후 하반기 상업 생산 시작되며 약 222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구체적 실적개선폭을 제시했고, 노후오 연구원 역시 “신규로 출하될 제품 PO, PP는 공급과잉 우려와 달리 성장을 이끄는 주요 제품이라 판단하며 에쓰오일은 신규 설비 가동으로 성장성이 확보된 점, 경쟁사 대비 우월한 배당 매력도를 갖춘 점에서 현 시점 적극 매수를 권한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다시 한번 성장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매출액은 23조4703억원, 영업이익은 1조9456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12.3%,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견조한 성장세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6년 1조6929억원에 비해서도 3000억여원이 높은 수치다.

황유식 연구원은 “올해 정유설비의 제한적 증설로 정제마진 강세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2분기 RUC&ODC 프로젝트 완공 이후 하반기 단계적인 가동률 상승이 예정돼 있다. 고도화비율 상승으로 정유부문 수익성이 개선되고 신규제품 판매 시작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점진적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