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에 1.19㎞ ‘다함께 나눔길’ 조성

by박철근 기자
2017.07.11 06:00:00

대공원 내 숲길 되살려…10월 개장
나무실로폰·나이테 관찰모형 등 어린이 위한 이색 시설도 설치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광진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다함께 나눔길’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길이 1.19㎞의 다함께 나눔길은 어린이대공원 내 구의문 주변의 숲길을 되살린 것으로 장애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경사가 완만한 목재 데크, 경화토 포장 등의 방식으로 길을 조성한다. 그동안 숲길이 험해 이동이 어려웠던 노약자나 어린이도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해 숲속을 걸으며 대공원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고 공단측은 전했다.

공단 관계자는 “경사가 급해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시민이 다니기 어려웠던 숲에 경화토 포장, 데크, 평상 등을 설치, 편안하게 숲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기존 동선과 연결해 순환 산책로를 걷는 동안 숲과 동물원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 곳곳에 ‘나무실로폰’, ‘나이테 관찰모형’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공단은 11일 다함께 나눔길 공사를 시작해 오는 10월에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4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이번 사업은 복권기금(녹색자금) 3억원을 지원해 진행한다.

어린이대공원에 설치할 다함께 나눔길 조성도. (사진= 서울시설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