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11.09 07:39:2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9일 비아트론(141000)에 대해 내년 대규모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기기의 고해상도화와 플렉서블 OLED 수요 증가 추세가 나타나 2016년 국내외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판(Backplane) 관련 신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비아트론은 LTPS 공정에 적용되는 열처리 장비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중화권 업체들로부터의 신규 수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6년 국내 업체들의 플렉서블 OLED 설비 투자가 이뤄질 경우 열처리 장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미국 애플사(社)의 신제품 개발 등의 수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최근 언론에 따르면 애플이 향후 아이폰 신제품에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적용하기 위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패널 공급은 지급까지 플렉서블 OLED 양산 기술을 확보한 곳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의 공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아트론의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준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 설비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며 “또한 BOE 등 중국과 대만업체의 LTPS 관련 신규 투자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비아트론의 2016년 실적은 매출액 1009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각각 98%, 16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