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4.09 07:36:4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농협증권은 9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면세점 매출이 견고하다며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한 5844억원, 영업이익은 211.9% 늘어난 230억원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방한 일본인 감소세 둔화와 중국인 매출이 견고한 점이 면세 매출의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연초 이후 환율이 1060~1080원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어 면세 부문 영업이익률은 5.7%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연구원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대해 “방한 일본인 감소로 1분기 서울 호텔의 투숙률이 60%를 밑돌고 고정비용이 개보수전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제주 시내면세점이 호텔신라의 성장성을 보완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주도는 중국인의 매출 비중이 95%”라며 “제주 시내면세점의 중국인 객단가는 약 $550로 서울 면세점의 60% 수준으로 중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입점될 예정으로 객단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연구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점으로 매출 증가와 매출원가율 개선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