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10.22 08:03:3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22일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고 2014년 2분기 이후 가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유예’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10만~13만원 수준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10만원 수준의 저가 매수는 가능하다 본격적인 성과는 내년 2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5% 감소한 400억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6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고포류 게임과 온라인 게임 둔화에 따라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규제 불확실성도 내년 2분기까지 계속되리라고 보고 이같은 비우호적인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4분기 모바일 매출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라인체이서, 라인 도저 등 게임이 출시된다”며 “이들의 성과에 따라 내년 모바일 매출이 고포류 규제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가 박스권 흐름을 빨리 탈피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수합병(M&A) 효과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최근 게임사 데브시스터즈를 인수했다”며 “데브시스템즈는 1000억원 이상의 현금흐름을 창촐하고 있어 M&A가 시적에 연결되면 회계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모습을 보이며 박스권 주가를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