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10.10 07:21:4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3고로 가동으로 외형이 성장하고 이익도 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가 8%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3고로가 가동되며 프로덕트 믹스가 개선돼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봉형강보다 마진이 높은 판재류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돌파할 것”이라며 “현대제철 제품 중 가장 수익성이 큰 자동차용 열연 출하량도 늘어 내년에는 전체 열연 제품 중 자동차용 열연 비중이 57%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3고로 완공으로 현대 하이스코와 합병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봤다. 그는 “현대제철은 고로를 완공하고 현대하이스코는 당진 제2냉연 완공과 정상화라는 임무를 마쳐 별도 회사로 남겨둘 이유가 사라졌다”며 “합병을 하면 재무구조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합병 후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의 자동차용강판을 생산하게 된다”며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 회사로 그룹 내 위상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