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 바닥 지났다'..LG패션·한세실업 유망-하나대투

by권소현 기자
2012.11.19 08:0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의류업에 대해 업황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업사이클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LG패션(093050)과 한세실업(10563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10월 중순 주말부터 조금씩 개선세를 보이던 의류 판매 추이가 11월 들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백화점 창사세일 기간 여성과 남성 의류 판매가 전년비 20% 이상 늘어 의료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류소비 업황과 업체들의 실적이 모두 바닥을 지났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1년 이상 역성장하면서 높은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수익성 저하의 주요인으로 작용해온 재고수준도 많이 낮아졌다”며 “추운 날씨는 의류 구매 심리 개선의 우호적인 조건이고 견조한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는 의류소비 회복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의류소비 성수기로 지금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업체별로 4분기 전년비 감익폭이 크게 줄거나 플러스 전환도 가능해 보인다”며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저점을 지났다는 사실만으로 주가 상승여력은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