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09.03.01 08:51:27
강서 0.08%, 양천 0.07%↑..강남 재건축은 `주춤`
전셋값 상승세 확산..화성 0.54%, 평촌 0.41%↑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강서·양천 등 주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교통 여건 개선이라는 호재가 아파트 호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는 잠잠해졌다.
전세시장은 상승지역이 늘어났다. 화성, 평촌신도시 등 수도권 일부지역은 전세수요가 늘어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0.02%, 수도권은 0.03% 각각 하락했다.
서울지역에서는 강서(0.08%)와 양천(0.07%)의 집값 오름세가 눈길을 끌었다. 5월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이들 지역의 교통여건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는 매매를 보류하거나 호가를 높이는 집주인들이 늘어났다. 목동신시가지 2단지 저층 115㎡형은 1000만원 오른 9억4000만원을 호가하는 데다 거래가능한 매물도 1~2건에 그친다.
한주전까지 0.40%의 상승률을 보인 송파는 지난주 0.02%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잠실5단지를 중심으로 매매호가가 한 달 이상 상승세를 보였지만 추격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자 한풀 꺾인 것이다. 서초(0.01%)와 강남(0.00%)도 상승세가 거의 멈췄다.
반면 강동구 재건축 단지는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22%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고덕주공과 둔촌주공4단지가 주택형별로 1000만원이상 올랐다.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0.06%)이 저가 매물이 소진되는 등 거래가 살아나면서 3주째 상승세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0.04%)과 과천(0.01%)에서는 중소형 매물 부족으로 일부 가격 상승세가 보였다. 과천 중앙동 래미안에코펠리스 82㎡형은 500만~1000만원 오른 6억30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