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형훈 기자
2003.06.04 08:27:47
[edaily 한형훈기자] 4일 주식시장은 전일 조정으로 위축된 투자심리의 회복 여부와 반등강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등강도와 관련 거래소와 코스닥내 상이한 포지션을 구축한 외국인이 어떤 방향으로 시장을 몰고 갈 지가 관건이다.
어제 거래소시장은 5일선을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코스닥은 인터넷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한 상태다. 그러나 5일선 방어로 기존 추세가 훼손되지 않은 데다 외국인 매수 마인드, 개인·기관의 중립적인 시각 등으로 하락압력은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전일 1033억원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무리없이 받아냈다. 어제까지 닷새 연속 순매수에다 하루 평균 1000억원대 매수우위다.
일부 수급 분석가들은 외국인이 과거 섹터별 선별 매수라는 한계를 접고 대형주 사냥에 나섰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외국인 역할론`은 하락 저지와 상승추세 연장을 보장할 유력한 모멘텀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NHN과 옥션, 다음 등 인터넷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경계해야 될 부분이다. 외국인 매수와 관련, 연일 전고점과 주요 저항선을 뚫어내는 미국시장의 상승탄력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서너차례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했던 9000선에 거의 근접, 추가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시장이 200일선을 포함한 주요 이동평균선과 박스권을 돌파, 국내시장의 선도했다는 점은 이에 대한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한편 1조원을 웃도는 매수차익잔고를 감안할 때 전일 프로그램 매물은 무난하게 소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선물옵션 애널리스트들은 매수차익잔고중 베이시스가 프러스 0.2 이상에서 들어온 물량이 6100억원, 이 중 전일 나간 1500억원을 제외할 경우 약 4500억원 정도 대기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일(3일) 거래소시장은 급등 부담으로 닷새만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미 증시의 혼조세가 조정의 단초를 제공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하락폭을 확대시켰다. 반면 외국인은 매물을 받아내며 닷새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1.77포인트(1.81%) 내린 636.94로 끝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32억원, 11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60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570억원, 비차익이 67억원으로 총 16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1.08포인트(2.26%) 내린 46.59로 마감했다.
[증권사 데일리]
-LG투자 : 단기적으로는 개인들의 매매 방향성이 시장을 좌우할 듯
-굿모닝신한 : 거래소의 상대적 우위 가능성 고려
-동원 : 상승추세 확인이 필요한 시점
-우리 : 기술적인 부담이 완화되는 과정
-대우 : 주도권 이전과 또 다른 매수기회의 포착
-교보 : 다시 한번 나타난 경계심리
-현투 : 실물경기 방향 확인을 위한 과정
-현대 : 업종별 차별화 전략
-한양 : 미국 증시와의 동조 정도에 따른 업종별 대응
-서울 : 단기 조정이후 재상승 시도 전망
-동부 : 물량 소화 국면
-대투 : 프로그램 매도와 외국인 순매수
-대신 : 기대와 우려의 교차점에서
-브릿지 : 매수차익잔고 부담
[뉴욕 증시]시소후 동반 강세..나스닥 1600,다우 8900 돌파
뉴욕증시가 시소장세를 펼친 끝에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상승 했다.증시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다우지수 8900선과 나스닥지수 1600선을 탈환했다.나스닥지수가 16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5월 31일 이후 만 1년만이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5.14포인트(0.28%) 오른 8922.95포인트로 8900선을 상향돌파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4.56포인트(0.47%) 오른 971.56포인트로 마감했다.나스닥은 12.81포인트(0.81%) 오른 1603.56포인트로 1600선을 탈환했다.
5월 기업들의 감원 동향도 긍정적이었다.챌린저그레이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5월 기업들의 감원발표는 6만8623명으로 전월에 비해 53% 급감하면서 2년반래 최저치 수준을 보였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3일째 강세를 이어갔다.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배럴당 30달러선을 웃돌았고 금값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경향 : 정부 요직 `지역편중` 완화
-동아 : 與의원 30명 집단반발 파문.."특검, 사법처리만 주력" 비난성명
-조선 : G8 "북 IAEA사찰 수용하라"..정상회담 공동성명
-한겨레 : 꽃게 절정 `환호-긴장` 교차..연평도 르포
-한국 : 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
-매경 : 북경제 붕괴 대비 필요
-서경 : "돈 증시유도" 범국민 캠페인
◇주요기사
-6대그룹 20개 계열사 9일부터 부당내부거래 조사(전 조간)
-투기과열지구 7일부터 전매금지(전 조간)
-SK글로벌 완전감자 추진(한국)
-"SKG 자산매각 1조 확보"..SK그룹(서경)
-SK글로벌 정상화 합의..채권단, 8500억 출자전환 등 자구안 수용(한겨레 등)
-조흥은행 매각 급물살 탄다(서경 등)
-"하나銀 인수 장기적 검토"..동원지주 김남구 대표(한국 등)
-국민은행 신용등급 전망 S&P `부정적`으로 하향(매경 등)
-카드사 흔들, 은행도 안심못해..불안한 금융시장(한겨레)
-수출기업 체감경기 곤두박질..한은 지난달 BSI악화(한겨레 등)
-지난달 회사채 발행 72% 증가(서경)
-5월 외환보유액 47억2000만弗 증가(서경 등)
-약달러 공동대처 등 합의..G8정상회담 폐막(한국 등)
-북 미사일 수출차단 수단 마련..G8폐막성명(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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