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2.10.09 08:32:04
[edaily 김세형기자] LG투자증권은 9일 강원랜드(35250)에 대해 노사협상 결렬은 단기 악재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지난 8일 열린 강원랜드의 노사협상이 결렬됐고 이에 따라 노조측은 단계적으로 파업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며 "노사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지 못함에 따라 강원랜드의 올해 실적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고 주가 흐름 또한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원랜드의 주가는 결국 메인카지노가 개장되는 2003년 이후의 실적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노사협상 결렬 등이 2003년 이후의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단기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치에 못 미친 8월과 9월 실적, 노조의 부분파업을 반영해 강원랜드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당초 예상치보다 각각 4.8%, 6.2% 하락한 4940억원, 2244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6개월 목표주가도 최근의 주가 지수 하락을 감안, 기존의 17만6000원에서 17만100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강원랜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양호하다며 매수의견은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