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중심이 코스닥으로 간 까닭은-현대증권

by김기성 기자
2001.10.11 08:06:14

[edaily] 현대증권(애널리스트 류용석)은 11일 건설주 내수우량주 은행주 등이 가격메리트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개인들의 관심이 두달동안 소외됐던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이 강세장으로 변화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개인중심의 개별종목장세에 초점을 맞추더라도 순환장세를 염두한 탄력적인 시장대응과 더불어 낙폭과대주의 가격메리트에 기반을 둔 종목선정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런 맥락에서 연중 고점대비 낙폭이 과대했던 휴먼컴 호스텍글로벌 인피트론 바이어블 넥스콘테크 등 외에 올해중 신규 등록된 종목중 낙폭이 크고 본질가치 대비 현재가가 낮게 형성되고 있는 종목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근 두달만에 거래소시장을 추월하며 코스닥시장이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 대해 3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기조적인 주가 상승이나 하락도 전개되기 어려운 박스권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경기와 실적보다는 수급과 유동성에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쟁의 확산과 추가적인 보복테러와 같은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지 않음으로써 박스권 구도 아래 개별종목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선호 코스닥시장의 회생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둘째, 거래소시장이 단기적으로 450~520포인트의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역으로 거래소시장의 지수대형주의 경우 추가 상승폭이 제한적임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지수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반면 낙폭과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시장이 개인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세째,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 회의의 연기로 하이닉스에 대한 개인들의 매매열기가 식어가고 있어 코스닥이 대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기업들의 가격메리트가 건설주/내수우량주/은행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판단 아래 코스닥시장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올해 등록기업중 현재가치가 본질가치보다 낮은 27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고 밝혔다. ◇올해 등록기업중 본질가치대비 현재가비율이 1미만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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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현재가/본질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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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         0.48
넷웨이브     0.54
STS반도체    0.55
나라엠앤디   0.57
풍산마이크로 0.58
삼현철강     0.59
디지털퍼스트 0.63
TPC          0.65
우진세렉스   0.68
CJ푸드       0.71
에스아이테크 0.71
선양테크     0.71
신세계푸드   0.73
테스텍       0.74
시그마컴     0.76
한텔         0.79
우석에스텍   0.82
뉴씨앤씨     0.83
우신시스템   0.84
인프론테크   0.87
코메론       0.87
비젼텔레콤   0.89
벨코정보통신 0.89
동부정보기술 0.95
덱트론       0.95
예스테크     0.96
조광ILI      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