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소연 기자
2001.06.13 08:43:37
[edaily] 델 컴퓨터의 CEO 마이클 델이 유럽지역 매출 신장으로 라이벌인 컴팩 컴퓨터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이날 열린 베어스턴스의 기술컨퍼런스에서 마이클 델은 "시장상황보다 우리는 빠르게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 며 "유럽에서 컴팩은 매출에 있어 일인자이지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아닐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특히 컴퓨터 서버부문의 신장이 두드러져 독일 등의 국가에서 지난 1분기동안 90% 가까이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델 컴퓨터는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컴팩 다음의 시장점유율인 6%정도를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지난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PC모델에서 컴팩을 누르고 1위를 차지, 최근 유럽지역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주 컴팩의 CFO 제프 클라크는 유럽, 특히 영국과 독일지역에서 자사의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었고, 델은 유럽 서버시장에서 컴팩과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낮춰 왔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올해 컴퓨터 시장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델의 사장 케빈 로린스는 인텔의 펜티엄4나 소프트웨어 개발, 인터넷 무선접속 등으로 2002년 2분기쯤에나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주당 17센트의 이익을 올린 델은, 2분기에는 주당 16센트,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7, 19센트로 예상하고 있다. 총순익 또한 1분기의 80억3천만달러에서 2분기에는 76억8천만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델 주가는 12일 뉴욕시장에서 3.33%가 오른 26.10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