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4.06.25 05:30:03
[스타트업 코리안드림]③미·영 등 비자발급요건 완화해 외국인 창업 이끌어
외국인 창업기업 통계조차 못내
에스토니아는 영주권 심사도 온라인으로
해외는 성장가능성 등 잠재력 평가…“개방성 높여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지난해 ‘스타트업 코리아’를 선언하면서 국제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해서는 넘어야 할 문턱이 높다. 특히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비자발급요건을 대폭 완화해 외국인 창업가들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이지만 우리는 관련 통계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기술창업기업은 2020년 기준 291개사로 추정된다. 이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7년 이내 창업기업의 대표자 이름으로 추정한 수치로 사실상 외국인 창업기업의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추정치만 계산해도 외국인 사업체(5만 3000개)의 0.9% 수준으로 유럽이나 싱가포르 등의 비중(5~20%)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주요 국가와 차이를 나타내는 가장 큰 이유는 비자 발급요건이다.
한국에서는 기술창업(D-8-4) 비자를 받으려면 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오아시스) 교육과정을 이수해 448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지식재산권(IP) 보유 또는 출원, 1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등 요구 수준도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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