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노동시간 단축, 文 케어는 ‘소리없는 혁명’”…文 “공감”

by박기주 기자
2023.03.19 10:21:51

박용진 SNS 통해 文 만남 밝혀
文 “민주당, 어려움 극복하고 화합하면 내년 총선 좋은 결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후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시간 단축, 문재인케어, 탄소중립정책 등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해온 정책들을 후퇴시키고 지워나가려 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고 밝혔다.

문재인(오른쪽)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박용민 민주당 의원과 만남을 가졌다. (사진= 박용진 의원실)
박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금요일(17일) 양산 사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뵀다. 이런 정책들이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소리없는 혁명이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고 대통령님께서도 공감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단지 검찰을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탄압에 맞서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삶과 건강, 미래를 생각했던 문재인 정부의 성과가 무너지고 대한민국이 후퇴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결국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잘 치러야 과거 우리 정부에서 했었던 우리 대한민국 국민 삶에 소리없는 혁명을 끌고 갔던 정책들을 복원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민주당 내 갈등 상황을 연상시키는 대화도 오갔다. 박 의원은 “웃으며 맞이해준 대통령에게 감사하면서도 현재 직면하고 있는 우리 당의 현실이 생각나 죄송스럽기도 했다”며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조금 달라지고 뭔가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또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만 해도 내년 총선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며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악재나 조건의 어려움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가는 모습이고 국민들께서는 그것을 보고 계신다,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고 화합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해줬다”고 했다.

박 의원은 “결국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잘 치러야 과거 우리 정부에서 했었던, 우리 대한민국 국민 삶에 소리없는 혁명을 끌고 갔던 정책들을 복원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말에 따라 저도 책임감을 갖고 민주당의 조금 달라진 변화, 그리고 어떤 결단을 통해 변화하고 일신된 우리 당의 화합된 모습을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