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펜션에 최적화…LG 잔디깎이 로봇 출시

by이준기 기자
2022.04.24 10:00:00

선호에 따라 최저 잔디 길이 2cm까지
앱으로 일정 예약, 스마트진단 등 기능
내달 사무실·호텔 등 상업용 출시 예정

LG전자가 26일 출시하는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사진=LG전자)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전자가 잔디깎이 로봇을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원주택이 늘어나는 등 주거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잔디 관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LG 잔디깎이 로봇은 고객 50명과 진행한 두 달간의 베타테스트, 국립대전현충원·국궁장 등에서의 필드테스트를 거쳐 국내 잔디·정원 환경에 최적화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가 26일 출시하는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사진=LG전자)
고객 선호에 따라 최저 잔디 길이를 2cm까지 깎을 수 있다. 제품 설치 시 자동 매립기 사용으로 로봇의 작동구역을 설정하는 와이어가 지면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 최대 3000㎡(약 900평) 면적과 25도 경사지형의 잔디도 관리 가능하다. 나무·돌 등 장애물을 감지해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전환하는 보호기능도 적용됐다. 우천 시 작업하면 땅이 패이거나 잔디가 상할 수 있는 만큼 레인센서가 빗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충전대로 복귀하도록 설계했다.

LG전자가 26일 출시하는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사진=LG전자)
고객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잔디깎이를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설정해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는 식이다. 또 제품의 고장 원인과 해결법을 확인하는 스마트진단, 작업 중인 로봇의 위치 확인 기능도 탑재했다.



LG 베스트샵과 가드닝 관련 유통 채널인 팜한농, 동양테크툴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580만원이다.

LG전자가 26일 출시하는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사진=LG전자)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의 앞선 로봇 기술로 국내 고객들을 위해 개발한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으로 정원 관리가 쉽고 편해지는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내달 상업용 로봇 청소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 600㎡(약 180평) 면적의 청소가 가능해 사무실·호텔 로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를 함께 탑재해 야간에도 작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