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호 기자
2020.12.26 08:11:15
미국의 공기 살균·청정기 제조 기업..국내 첫 상륙
청정 면적 약 7평..UV램프로 오염물질 지속 파괴
출시가격 89만9000원..내년 대용량 모델 출시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공기청정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의 기능 차별화를 위한 시도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의 공기 살균·청정기 제조 기업 ‘몰리큘(Molekule)’은 공기 중 오염 물질을 포착해 분해하는 기술을 앞세워 주목받는 기업이다. 핵심 기술로 ‘2020 에디슨 어워드’(2020 Edison Awards)에서 금상을 받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등으로 선정되면서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도와 일본에 이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몰리큘이 지난달 국내에 공식 출시한 ‘몰리큘 에어 미니 플러스(Air Mini+)’를 약 3주간 체험해봤다. 이름에 붙은 미니에서 알 수 있듯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크기가 소형이다. 제품 높이와 지름이 각각 약 30cm, 21cm에 불과하다. 청정 면적은 23.22㎡(약 7평)다. 넓은 거실보다는 침실이나 서재, 원룸 등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제품은 아담한 크기에 원통형 디자인으로 귀여움마저 느껴지는 외관을 갖췄다. 북유럽풍 디자인이 느껴져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크기도 작지만 무게도 3.4kg에 불과해 위치를 옮겨가며 사용하기 편했다. 제품 측면에 천연 소재인 울로 만든 펠트 손잡이가 달려 있어 힘을 들이지 않고 들고 옮길 수 있다.
몰리큘 에어 미니 플러스는 제품 하단 흡입구를 통해 공기를 360도로 흡입한 뒤 필터로 오염물질을 집진한다. 이후 필터로 걸러지지 않는 오염물질을 파괴한다. 나노 입자로 코팅한 필터가 UV-A와 반응, 오염물질을 분자 단위로 파괴한 뒤 깨끗한 공기만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실제 제품 내부를 살펴보면 여러개의 UV 램프가 부착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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