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20.05.31 09:04:32
경영간접 기여성,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측정
2019년 1,8조로 2018년 대비 8.3% 증가
AI · T맵 이 만든 ‘비즈니스 사회성과’ 627% 증가
환경 영역은 보완 필요..脫 플라스틱 프로젝트 중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는 사회적가치 활동 주력할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지난해 1조8709억 원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를 창출했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 1조 7270억 원 대비 8.3% 증가한 결과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Double Bottom Line) 경영 방식을 추구한다는 기치 아래 돈으로 환산되는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를 개발했고, SK 관계사별로 측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제간접 기여성’이나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같은 것을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로 보여준다. 이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는 생각때문이다.
올해는 5월 31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 관계사별로 언론보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한다.
SK텔레콤의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 68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475억 원으로 627%,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 원으로 12.9% 증가했다. 다만, 환경 공정 영역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 203억 대비 1475억 원으로 627% 늘었다. 해당 영역은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부분을 포함한다.
특히 ‘삶의 질’ 부분의 SV는 전년비 282% 증가한 1618억 원으로 측정됐다. 대표적으로 △T맵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대인사고율이 감소하며 발생한 가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 알림, 우울감 감소 △ 고속도로 실시간 급정거 알림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위치추적 고도화를 통한 검거기간 단축 등 사회안전망 구축 일환의 성과가 신규 반영됐다.
노동, 동반성장 부분에서 창출한 SV는 각각 242억 원, 608억 원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 설립 △2주 80시간 근무제도 정착 △5G · AI 스타트업 발굴 △ 협력사 기술 개방 등의 노력으로 전년 대비 성과가 높아졌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 6851억 원으로 지난해 1조6,728억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항목을 구성하는 고용, 배당 부분이 각각 11.3%, 1.8% 증가했지만 5G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감소로 납세 부분이 25.7% 감소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 원으로 전년 339억 원 대비 약13% 증가했다. 속초 · 고성 산불, 태풍 현장에 긴급 통신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 극복 활동과 기부금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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