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에게 듣는다]"교통중심지 포천!"…박윤국 시장의 공격행보
by정재훈 기자
2020.03.31 01:19:00
전철7호선 성과에 이어 GTX·4호선 유치 도전
철도·도로 육상교통에 민간공항 건립도 추진
"남·북 연결 한반도 중심 교통도시 도약할 것"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25전쟁이 끝난지 60년이 훌쩍 넘도록 이뤄내지 못했던 것을 취임 2년도 안돼 여러 성과로 보여준 박윤국 포천시장.
박 시장이 이끄는 포천시는 지난해 1월 도봉산 포천선(옥정~포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사업인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 그동안 포천의 철도교통 구축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새역사를 썼다.
| 박윤국 시장이 교통을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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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수조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양수발전소 유치에 한탄강 일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역시 사실상 확정되는 등 그동안 포천에서 구경할 수 없었던 국가적 성과를 거뒀다.
박 시장은 30일 인터뷰에서 “2018년 취임 이후 나온 성과들은 시민들이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신 결과물”이라며 “이제는 이 사업들이 조속히 진행돼 포천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 시장으로서 나의 임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성과들 중 전철7호선 연장사업을 바탕으로 포천시를 한반도의 교통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인 교통 여건 개선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박 시장은 “7호선 연장사업에 투입돼야 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포천시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철도건설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전철7호선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 포천에서 끝나는 광역철도가 아닌 원산까지 연결하는 제2의 경원선을 목표로 포천시를 한반도 중심권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남북 분단으로 북한 구간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을 통해 북한 원산을 지나 시베리아횡단철도까지 연계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포천에 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해 철도를 중심으로 한 남·북 간 경제협력의 거점이 되는 것은 물론 유라시아 물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철도교통 구축이 포천을 한반도는 물론 유라시아대륙을 향한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도로교통은 당장 시민들과 포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박 시장은 “만성정체 구간인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의 신북IC와 만세교를 연결하는 국도 43호선 확·포장을 국가사업에 반영하고 수원산 터널공사와 하송우리-가산 간 지방도로 확·포장 등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이 역점 추진중인 포천 교통 발전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민간공항 건립사업 역시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그는 “기존 군 공항 부지를 활용해 소규모 민·군 공용 공항을 개발하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11월부터 포천시 공항개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착수하고 정부가 수립중에 있는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2021~2025)’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고삐를 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에 소규모 공항이 들어설 경우 박 시장은 경기북부지역은 물론 강원 서북부권과 서울북부권의 여객 항공 수요는 물론 항공물류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1~2년 사이 이뤄낸 교통 발전을 위한 성과에 GTX와 전철4호선 연장사업에도 의지를 갖고 임해 포천시가 철도와 도로에 이어 항공 교통으로 완성되는 교통의 대표적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