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입주 아파트는]①한남더힐에 맞설 '나인원한남' 온다

by경계영 기자
2019.09.12 05:00:00

추석이 있는 9월부터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10만9595가구(부동산114 집계)가 새 아파트에 입주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1789가구 대비 32%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이데일리는 추석 연휴 동안 각 지역에 입주를 앞둔 주요 아파트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에서 9~12월 총 1만8097가구가 새 아파트에 입주한다.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권에서 집들이하는 아파트는 총 6529가구(36%)다.

가구 수는 많지 않지만 주목받는 단지 가운데 하나는 용산구 한남동에 11월 입주를 앞둔 ‘나인원 한남’(·조감도)이다. 외국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 한남은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9개 동, 전용면적 206~273㎡ 341가구로 구성된다.

올해 최고 거래가를 기록한 ‘한남더힐’(전용 244.749㎡ 84억원)에 대적할 만한 상대로 꼽히는 이유는 고급화다. 단지 설계는 국내 공동주택 메이저 설계사인 ANU와 세계적 건축설계 회사인 SMDP가, 조경 설계는 거장으로 꼽히는 일본의 사사키 요우지가 각각 담당했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4년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보증금은 33억~48억원, 월세는 70만~250만원 수준이며 분양전환가격은 3.3㎡당 평균 6100만원대로 책정됐다.



10월엔 마포구 대흥동 ‘신촌 그랑자이’가 입주한다.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최고 23층, 18개 동, 1248가구로 구성돼있으며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도보권에 위치해있다.

신축 인기와 함께 몸값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보면 신촌 그랑자이 전용 84.98㎡ 분양권은 지난 7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분양가에 견줘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전용 59.98㎡ 분양권도 같은달 10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달엔 강북 지역에서 입주가 많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1562가구), 강북구 미아9-1구역을 재개발하는 ‘꿈의숲 효성해링턴플레이스’(1028가구) 등이 집들이한다.

지난 6월 입주한 장위뉴타운 1구역(래미안 포레카운티)에 이어 9월 입주하는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는 지난달 전용 84.94㎡ 분양권이 8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는 등 연초 7억원대에서 매매값이 상승했다. 꿈의숲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역시 7월 전용 84㎡ 분양권이 7억1280만원에 거래되는 등 연초보다 1억원 정도 올랐다.

이외에 10월 동대문구 장안동 ‘태영 데시앙’(469가구), 11월 노원구 월계동 ‘인덕 아이파크’(859가구)와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497가구),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497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자료=국토교통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