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길음·암사동 등지에 1076가구 장기전세주택…내달8일부터 청약

by김미영 기자
2019.07.31 06:00:00

SH공사, 전년보다 2배 넘는 물량 공급
전세 1억5000만~7억1000만원 수준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조감도(제공=SH공사)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성북구 길음동, 강동구 암사동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총1000가구 넘는 장기전세주택 분양이 이뤄진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힐스테이트암사, 휘경SK의 신규공급 436가구와 기존 잔여공가 640가구를 포함한 총 1076가구의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전년도(466세대) 대비 2배 넘는 규모다. 1000가구 넘는 공급 규모는 2016년 위례, 오금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입주자모집공고 이후 3년만이다.

신규공급은 모두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등 매입형주택으로 길음동에 위치한 래미안길음센터피스 280가구, 암사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암사 147가구,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휘경SK뷰 9가구다. 입주자 퇴거, 계약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단지 공급은 강일, 내곡, 세곡, 은평, 신내, 양재,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반포자이. 서초푸르지오써밋 등 112개 단지 640가구로 서울시 전역에 위치하고 있다.



장기전세주택은 전세보증금이 주변전세시세의 80% 이하 금액으로, 이번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1억5375만원에서 7억1050만원 수준이다.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신청면적별로 가구당 일정 소득, 부동산, 자동차 기준을 갖춰야 한다. 공사 건설형 전용50㎡ 미만 주택은 해당 자치구 및 연접자치구 거주자가 1순위다. 전용85㎡미만 주택은 청약종합저축가입 횟수, 전용85㎡초과 주택은 청약예치기준금액에 따라 청약순위가 주어진다. 우선 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노부모부양, 저소득근로자, 국가유공자 등이며, 특별공급은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청약신청은 순위별로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 신청 또는 공사 방문신청이 가능하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의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 다만 전용60㎡이하 주택은 먼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자격기준으로 모집하고 미달이 발생하면 소득 기준을 120%까지 완화해 다음달 14일 신청접수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SH공사 측은 “강남, 서초지역 등 임대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서 장기전세주택이 반복적으로 미달되어 공가로 방치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류심사대상자 발표는 다음달 27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12월 4일, 입주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단지배치도와 평면도 및 자세한 신청일정, 인터넷 청약방법 등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