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한민국 우수품종 대통령상에 '베테랑' 오이 선정

by이진철 기자
2018.12.05 06:00:01

국립종자원, 우리나라 종자산업 최고 8점 선정·시상

‘베테랑’ 오이 재배 모습.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이 ‘베테랑’ 품종을 육성한 해오름종묘 정병량 대표가 올해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의 대통령상 영예를 안았다.

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은 ‘2018년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 대회에서 선정된 8개 수상품종을 5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 대회는 2005년 시작돼 올해 14회째를 맞은 종자산업 최고 권위의 상(賞)으로 현재까지 43개 작물 103개 품종에 대해 시상한 바 있다. 올해는 총 54품종이 출품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현지심사를 실시했고, 최종 종합심사를 거쳐 8개 품종을 선정했다.

올해 대통령상을 받는 오이 ‘베테랑’ 품종은 고온기에 기형 오이 발생이 적은 고품질 품종으로 수량성이 30%이상 향상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재배면적도 424ha에 이르는 품종이다.

국무총리상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김성철 연구관)의 참다래 ‘스위트골드’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안철근 연구사)의 파프리카 ‘라온(레드·옐로·오렌지)’ 품종이 선정됐다.



‘스위트골드’ 참다래는 당도(16.3°Brix)와 경도(21.4N)가 수입 품종에 비해 매우 높고 참다래 궤양병 저항성 품종으로 제주·경남지역에 30ha가 재배되고 있다.

‘라온’은 미니 파프리카 품종으로 고가의 수입종자를 100% 대체 가능한 국내 최초 육성 미니 파프리카 품종이다. 당도가 매우 높으며 과일처럼 생으로 섭취가 가능해 국내 수요와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감자 ‘탐나’(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김성용 연구사), 고추 ‘에이알탄저박사’(고추와육종, 윤재복 대표), 귀리 ‘조양’(국립식량과학원, 한옥규 연구사), 국화 ‘예스홀릭’(충남도농업기술원, 박하승 연구사), 고추 ‘BALUARTE’(농우바이오, 서병문 수석연구원) 품종이 선정됐다.

국립종자원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가 육종가의 우수 신품종개발 의욕 고취 및 종자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립종사원은 ‘2019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의 출품신청을 이달 26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스위트골드 참다래 재배 모습. 농식품부 제공
라온 파프리카. 농식품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