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주부 등이 직접 만든다…제2회 서울시민연극제

by김미경 기자
2016.05.31 01:10:29

서울시민 주인공 시민주도형 연극축제
서울연극협회 주최로 내달 8일 막 올라
11개 팀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 선보여
제2 인생 시작…건강한 삶·사회 원동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후원하고 서울연극협회(회장 송형종)가 주최하는 ‘2016 제2회 서울시민연극제’가 오는 6월 8일 개막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서울시민연극제는 서울시 각 자치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주부, 청소년, 장애인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시민들이 모여 직접 연극을 만들고 공연하는 시민주도형 연극제이다. 작년 8개 팀의 참여로 첫선을 보인 뒤 올해 11개 팀이 참가하여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서울연극협회는 ‘연극’으로 시민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축제를 기획했다. ‘연극’은 무료한 일상의 활력소가 되고, 정년퇴임 후에도 사회활동을 열망하는 노년층에게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원동력이 된다. 시민들이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봄으로써 공연예술 활동을 통한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송형종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연극인과 시민이 함께할 때 비로소 연극적 가치가 형성되는 것”이라며 이번 연극제를 통해 “연극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제는 서대문, 성북, 노원, 강동, 동작, 금천, 강북, 서초, 성동, 구로, 마포 등 총 11개 자치구의 아마추어 극단이 참여한다.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엘림홀과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하루에 한 팀씩 공연한다. 공연은 경연형식으로 치러지며 6월 20일 엘림홀에서 폐막식과 함께 시상식을 연다. 수상자에게는 서울연극협회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표는 공연당일 현장에서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02-765-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