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탄산인기, 음료 이어 술까지

by함정선 기자
2015.09.26 06: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탄산수 인기가 주류 업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과일 소주 열풍이 불었다면 하반기에는 탄산을 함유한 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탄산을 넣은 술은 ‘톡 쏘는’ 상쾌함으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고, 저도주를 즐기는 최근 문화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도 잇따라 탄산주를 선보이고 있다. 과일 소주 열풍이 탄산주로 이어지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써머스비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더(과일을 발효해 탄산을 첨가한 저도주)’도 국내 출시됐다.

애플사이더 ‘써머스비’는 천연 사과를 발효해 과일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톡 쏘는 탄산이 사과의 달콤상큼함을 돋워 청량감을 자랑한다. 사과와 어우러지는 적당한 양의 탄산 때문에 알코올 도수 4.5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목 넘김이 깔끔하다는 평가다.

병과 캔 등에 담겨 있어 가을철 야외 활동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과일 소주를 출시하지 않았던 보해양조는 탄산주에서는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화이트 기반으로 소다 맛과 탄산을 더한 새로운 주종을 선보인 것.

부라더소다
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는 보해종합기술원에서 소다의 맛과 비율을 연구해 알코올 특유의 맛과 향을 최소화했으며 알코올 도수를 3도로 맞췄다.

알코올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소다의 달콤함과 어우러지는 탄산의 청량감이 차별화 요소다. 9월 중순부터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탄산주 열풍에 탄산을 함유한 사케도 등장했다. 사케 전문 유통회사 니혼슈코리아가 선보인 스파클링 사케 ‘미오’가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기존 사케와는 다른 색다른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쌀로 만들었지만 적당한 양의 탄산이 가미돼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알코올 도수는 5도로, 상쾌한 거품과 함께 감미와 산미가 적당한 균형으로 식전주로도 제격이라는 평가다.

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