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골드미스에게도 세월의 흔적은 남는다"

by이순용 기자
2014.11.08 06:15:31

가리고 감춘다고 없어지지 않는 주름과 처진피부...각질 제거 등 유지관리가 중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결혼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면서 ‘골드미스’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다소 비하적인 의미의 ‘노처녀’에서 안정된 직장과 외모를 갖춘 ‘골드미스’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직업은 물론 외모 관리에도 성공한 이들이 많다.

허나 직장에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지위와 연봉을 자랑하고 퇴근 후에는 자신만의 여가와 자기관리를 즐기는 골드미스들도 이기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세월의 흔적이다. 아무리 관리를 해도 세월이 가져다준 주름이나 피부 처짐은 극복이 어려운 이유다.

이에 많은 이들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실 여성의 이런 노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세기의 미인이라 일컫는 클레오파트라와 마리앙투아네트, 양귀비 등에게도 세월의 흔적은 두려운 것이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클레오파트라는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 아기오줌과 맥주로 목욕을 하고 마리앙투아네트는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와인을 몸에 발랐으며 양귀비는 하루에 두 번씩 온천욕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역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노화를 방지한다고 전해내려 오는 각종 관리법은 많지만 어디까지나 예방차원이지 궁극적으로 이미 진행된 노화현상을 없앨 수는 없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현시대에는 이미 생긴 주름 및 피부 탄력을 동시에 개선시켜 젊음을 되찾아주는 시술이 있다.

우선 가장 티 나지 않으면서도 간단한 동안시술로는 보톡스와 필러 같은 주사요법이 대표적이다. 기존의 보톡스는 표정 주름을 펴는 데 주로 활용되었지만 요즘은 피부 탄력과 쳐짐을 동시에 개선해 얼굴윤곽까지 교정해주는 보톡스를 이용한 리프팅도 각광받고 있다.

요즘은 보톡스리프팅과 병행하여 처진 피부를 위로 당겨 얼굴 윤곽을 선명하게 해주는 ‘에어젠트’ 시술도 인기다. 만약 처진 정도가 심하거나 깊은 팔자주름이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나 ‘실리프팅’을 병행할 경우 훨씬 더 어려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요즘 각광받고 있는 실리프팅에는 마이다스리프팅, 회오리V리프팅, 레인보우 골드리프팅 등이 있다. ‘마이다스 리프팅’은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음은 물론 즉각적인 효과로 주름제거, 피부탄력, 피부톤 개선까지 한 번에 해결해 준다.

리프팅 효과와 기속기간이 더욱 강력해진 ‘회오리V리프팅’은 일반실보다 2배 이상 강력한 효과로 처진 볼 살, 팔자주름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최근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인보우 골드리프팅은 주름개선, 리프팅 및 미백, 피부재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필러 대신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물질인 ‘스컬트라’를 이마, 관자놀이, 팔자주름, 앞광대, 옆볼 등에 주입하는 시술도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도 써마지, 스칼렛, 일명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물광주사(더마샤인), 트리플 물광젯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이석 원장은 “같은 종류의 피부병변을 치료하더라도 사람마다 피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최신장비나 유행을 고집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선택해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동안 유지를 위해서는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다. 평소 수분 공급과 주기적인 각질 제거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잔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얇은 입과 눈 주위 피부는 탄력 강화 크림 등을 발라 주면 좋다.

임이석 원장은 “세월 앞에 장사는 없어도 방법은 있다”면서 “ 진정한 골드미스라면 세월에도 자신이 있어야 한다. 가리고 감춘다고 없어지지 않는 주름 및 처진 피부가 고민이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골드미스의 삶을 더 빛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