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4.04.09 07:32: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발표로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감을 덜어냈다고 평가했다.
9일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IT주의 바로미터인 삼성전자(005930)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며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8일)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8조4000억원이라고 잠정발표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지난 1월부터 이어지는 실적 전망 하향조정이 해소 국면을 맞을 것이라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3분기까지 상장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에 자신감을 붙일 것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를 하며 1분기 시장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IM부문 신제품 출시와 태블릿 PC판매 강화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9조3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실적으로 인해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 등 주가 반등기조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철강, 화학, 조선 등의 실적감소로 인해 코스피 내의 2011년 코스피 내 13%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실적 비중은 최근 30%를 넘어서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인해 코스피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로 90% 이상 모이고 있다”며 “이와 같이 주가 부담이 크지 않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