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4.03 07:43:2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련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임금인상이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임금 상승에 따라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원무역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1768억원,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193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제품의 최종 수요지역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주요 바이어의 주문 증가로 달러매출이 견조한 외형성장을 이끌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급격한 임금인상으로 전년동기대비 역신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판가 인상을 통해 비용부담 일부를 전가하고 지난해 증설된 신규 라인들의 생산성 효율화 등을 통해 임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증가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라인에 투입된 인력의 생산성이 효율화되면서 올해는 본격적인 설비증설 효과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트남이 TPP 체결 시 섬유산업 최대 수혜국으로 부각되며 영원무역의 수혜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